안녕하세요. 크로닉입니다.
2015년 4월 8일, 당시 활동하던 한 게임 커뮤니티에서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였습니다. 묘한 끌림에 그 날 밤잠을 설쳐대며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던 그 것... 하루도 채 고민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인 4월 9일 장바구니를 비우며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나원봇원E+입니다.
4월 10일, 제품이 배송 도착하였고 연신 놀라움과 신기해하며 전원을 동작시켜보고 집 베란다에서 처음 나인봇원E+에 발을 올려보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집 앞 놀이터 철봉에 기대어 이리저리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보려 했지만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거 진짜 사람이 탈 수 있는 것인지?' 의구심도 들었고 ‘이건 내가 재밌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물건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에 내일까지 연습해보고 도저히 안 되면 중고로 팔아버리겠노라 결심까지 하였습니다.
첫째 날 1시간 정도 연습하고 둘째 날인 4월 11일 2시간 정도 더 연습하니 마침내 첫 주행에 성공하였고 긴장된 마음으로 영상까지 남겨보았습니다. 흔히 그분이 오신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 사실 이때는 아직 그분이 오시지 않아서 다음 날 도로 감을 잃었습니다. 오기가 생겨 다시 벽 잡고 독학 맹연습을 하던 때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EUC 라이딩이 취미생활로 시작되면서 지난 5년 동안 제 삶은 더욱 즐거워지고 활력과 활기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여행”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피곤하고 귀찮게 어디를 또 가”라며 손사래부터 쳤었습니다. 여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여행의 참맛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EUC와 연결된 모든 부분(인맥, 사물, 지식, 감정, 경험)들이 제 삶의 방식 중에 하나로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EUC를 타며 2번의 국토 종주(인천-> 부산, 부산->인천) 라이딩과 동해안(부산->고성 통일전망대), 제주 환상, 4대강(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외 북한강, 오천, 섬진강, 대관령 등 방방곡곡 라이딩을 하고 '다음에는 어디로 가볼까?' 아직 즐겨보지 코스가 못한 곳이 너무 많고 전국 일주를 생각하며, 더 나아가 외국에서의 해외 유저들과의 라이딩을 목표로 꿈꾸고 있기도 합니다.
전 세계 단 1대만 있는 나만의(사용자 정의) 제품으로 만들고 더 멀리, 더 오래 주행하고 싶은 마음에 해외포럼의 수많은 능력자들 틈에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모방, 흉내 내 전동 외발 제품의 배터리 확장, LED 튜닝, 메인보드 방열, 기타 안전 점검 등의 맞춤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능력자들과 소통한 덕분인지 선도적인 제조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세일즈 매니저들과 연락이 닿아 신제품 및 시제품의 사양, 사진, 동영상 등의 카탈로그 정보를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는 특혜 아닌 특혜도 받기도 하였습니다.
국내 전동 외발 제품의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EUC 커뮤니티와 나아가 시장을 뒤돌아보면 늘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지식과 정보 공유가 매우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소통의 부재를 볼 때면 새삼스럽게 놀라곤 합니다. 사실 지금 당장 전동 외발 제품 제조사들 페이스북 팔로우만 하더라도 머릿속에 미처 담지 못할 수십, 수백 가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며칠 전에 BEGODE(GOTWAY)에서 서스펜션 없는 EX.N를 페이스북에 공개하였는데 많은 분이 모르고 계셨겠지요..?
제가 정보와 지식을 해외포럼을 통해서 얻고 평소에 손도 안 대고 못 하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발길을 돌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식과 정보 기술이 곧 돈이 되는 세상에 아까운 개인 시간 들여서 공유해주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국내 전동 외발 제품 사용자와 업계가 한층 성장하고 성숙해지면 좋겠다는 취지로 활동해왔던 것입니다.
국내 전동 제품 튜닝 실력은 해외 능력자들 못지않게 훌륭하고 대단합니다. 특히 해외 유저들이 휘황찬란한 LED튜닝 보면 속된 말로 환장합니다. "오마이갓! 번쩍번쩍!! 지져스 크라이스트! 너 그거 재료 어디서 삼?? 내가 너 따라 해볼 테니까 좀 알려주삼!!" 부터 연발합니다. 이 친구들은 정말 즐기기 때문에 본인들이 씹고 뜯고 맛보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러한 친구들의 영향에 감염되어 지인분들께 “그냥 편하게 즐기세요^^!” 라며 항상 말씀드리곤 합니다.
EUC 취미생활 덕분에 운 좋게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뵙고 선한 영향과 긍정의 기운을 항상 넘치게 받아왔습니다. 즐거운 만남과 교류를 통해서는 지혜롭고 현명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큰 틀에서는 인생의 지식을 가르쳐 주시어 간접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게 도리인 줄 아오나 먼저 서면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몇 해 전부터 고민하고 고심했던 일들을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제 개인업자로서 작지만, 업체로써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온라인(구매대행) 쇼핑몰 및 커뮤니티 사이트를 먼저 오픈 런칭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은 상품 리스팅이나 가격 테이블이 아직 수정되지 않은 상품이 더러 있어 약 90%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쭉 둘러보신 후 문제점이나 수상한 오류(?) 발견 즉시 피드백 주시면 빠른 시일 내 개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갑자기 딜러가 된다고 하여 크게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저 스스로 던져놓은 과제로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과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을 항상 깨닫고 인식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제 실수와 잘못한 행동을 보셨다면 스스럼없이 따끔하게 질타해주시고 선후배님들 충고의 말씀도 귀담아듣겠습니다.
이 시국에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업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이게 정말 잘한 일인가 싶기도 하고.. 글을 써 내려가는 동안 잠깐 눈시울이 붉어져 흠칫 하였네요.. 계속 유지하며 할 수 있을지.. 중간에 다른 일거리를 찾으러 가야 할지.. 확신해 드릴 순 없지만 늘 해왔던 것처럼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도전해보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즐기며 잘 달려보겠습니다. 물론 라이딩도요^^
ECOEUC는 신속하고 원활한 사후서비스, 기타 부속품 공급 등 다양한 환경과 요인들을 고려할 때 최선의 공급처 또는 최저가 구매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친절한 서비스를 자랑하는 전국 각 지역의 업체 대리점 대표님들이 계시므로 함께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에서 독점 및 대량판매를 위해 영업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하나의 작은 소통 창구, 보조 채널이 개설된 것으로 여기어 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I- ECOEUC
"Enjoy your way to your destination" 목적지로 가는 길을 즐기세요!
Elevate your experience 경험을 향상 시키십시오!
Customize your ride 맞춤화 라이딩을 하십시오!
Optimize your life 삶을 최적화 하십시오!
0개 댓글